黨 제1서기/10,11 (한지)

오세훈의 급소

퐁당퐁당 당수 2012. 5. 13. 12:35

 

이석현 | 조회 86 |추천 0 | 2010.05.14. 13:25 http://cafe.daum.net/HanMS/8YUH/1696

 

 

 

서프라이즈에서 퍼 왔습니다.

 

오세훈의 급소
(서프라이즈 / 아프로만 / 2010-05-11)


한명숙 후보, 물론 내공 있고 품질 좋은 사람이지만, 관훈토론 맞대결 장면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특징 없이 그저 푸근한 인상만으로는 방송인 출신 오세훈 페이스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많은 사람들이 오세훈이 방송인 출신이라는 걸 깜빡 까먹는다. 이거 치명적 건망증이다. 잊지 말고 염두에 둘 것 ---> 오세훈 = TV 방송으로 뜬 인간.

그래서 한명숙의 단점인 <밋밋하다>가 더욱 두드러진다. 내용, 알맹이 아무리 좋아도 그거 귀담아듣는 유권자 거의 없다. 대중은 본시 매우 멍청하다. 시청자가 말을 귀로 듣는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말을 눈으로 본다.

말을 눈으로 본다? 이게 어폐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천만의 말씀, 이른바 ‘토크 액션(TalK Action)’ 수법은 방송연출의 기본이다. 이것은 비단 TV에서 뿐만이 아니다. 라디오 대담에서도 토크 액션은 대단히 효과 높은 수법이다.

예를 들면 이렇다. A가 어떤 사안으로 B를 공격할 때, B는 엉뚱한 동문서답으로 답변한다. 전혀 관계없는 사안으로 답변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TV시청자나 라디오 청취자는 답변한 것으로 인식한다. 이런 걸 토크 액션이라고 한다.

토크 액션의 달인 누굴까? 이명박이다.

“~ 아주 좋은 질문해 주셨습니다” 하고 한 템포 김을 뺀 다음에 전혀 엉뚱한 대답을 한다. 그것도 주저리주저리 길게 늘여서 한다. 한참 듣다 보면 어느새 내용은 삼천포로 빠져서, 나중에는 원래 질문의 의도가 뭐였더라… 가물가물해지게 된다.

명심해야 한다. 시청자나 청취자의 기억력은 몇 초? 10초다.

<붕어지능>, 그게 시청자나 청취자다. 10초 넘어가면 원래의 질문이 뭐였는지 상관 없게 된다. 답변한 것이 되게 된다. 이게 토크 액션(Talk Action)의 핵심 골자이다. 이것의 달인이 이명박이다.

방송인 출신 오세훈은 이보다 더 고수다. 토크 액션 (TalK Action)으로 선방할 뿐만 아니라, 상대의 호흡을 빼앗는 기막힌 찬스는 절대로 놓치지 않고 역습으로 치고 나온다.

한명숙처럼 밋밋한 어법으로는 이런 오세훈에게 상대가 되지 않는다.

<기억력 10초짜리 붕어지능> 시청자 (또는 청취자)를 염두에 두고 오세훈을 상대하려면, 10초 이내에 기억에 ‘팍~!’ 새겨질 <임팩트 있는 구절>을 구사해야 한다.

발언이 3분이라면, 10초를 제외한 나머지 2분 50초의 내용은 주절주절 그냥 시간 보내기로 채워도 <붕어지능> 시청자 (또는 청취자)에게 토크 액션으로는 별 차이가 전혀 없는 고로 무시해도 된다.

단, 10초짜리 기억력에 새길 <임팩트 있는 한 구절>, 요것만 오세훈의 급소 메뉴로 준비해서 선거 내내 반복하면 된다.


10초짜리 임팩트 메뉴 - 오세훈의 급소


※ 뉴타운 및 재개발 메뉴

용산참사? 오우~ 노~ 이거 아니다. 서울시민 머릿속에 ‘팍~!’ 하고 새겨질 10초짜리 구절은?

“은마아파트가 왜 진행 안 되겠습니까?” - 이게 급소다. <은마아파트> - 이 구절을 선거 내내 주문처럼 반복하면 된다. 개발해 보았자 원주인도 쫓겨날 상황이 현재의 재개발이다. 세입자나 임차인만 쫓겨나는 게 아니다, 이거다.


※ 학교 무상급식

부자 아이들 무료급식은 낭비이며, 소득계층별 선별시행하고 그 재원은 아껴서 학교시설과 학습 투자 어쩌고저쩌고 삼천포 유도하면서 오리무중으로 유도하거들랑, 딱 요거 한마디로 브레이크 걸면 서울시민 머릿속에 ‘팍~!’ 하고 박힌다.

“요즘 아이들 평수대로 끼리끼리 노는 거 모르세요.” <아이들도 평수대로 논다.> 요거 10초짜리 임팩트 구절이다.

“급식아동 리스트를 아이들은 모르게 학교에서 기밀로 잘 관리하면 된다.” 요따위 눈 가리고 아웅을 단박에 죽이는 멘트가 <아이들도 평수대로 논다. > 요거다. 그거 아이들이 모를 것 같냐, 이거다.


※ 서울시 도시미관 디자인 서울 어쩌고…

오세훈이가 가장 자랑하는 대목이다. 녹색서울 어쩌고… 도시 미관, 디자인 어쩌고저쩌고…, 요거 한 방에 죽이는 임팩트 구절 <가든 파이브> 되시겠다.

이명박-오세훈 '삽질 8년'의 자화상, 가든파이브 -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동남권유통단지 ‘가든파이브’의 화려한 외관(왼쪽 사진)과 달리, 4월 11일 오후 테크노관 1층에는 소형 가전제품 가게 한 곳만 유일하게 입점해 있다 ⓒ 한겨레

“가든 파이브” - 요거 한 구절이면 서울시민 머릿속 확 깬다. 한마디로 빛 좋은 개살구에, 먹고 사는 터전은 박살 낸 거, 이게 가든 파이브다.


몇 가지 메뉴 더 개발하면 된다. 그런데 구절구절 길면 절대로 안 된다. 긴말 필요 없다. 짧고 간단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붕어지능>에 딱~ 맞는 <임팩트> 구사인데…, 불안하다. 한명숙 원래 스타일로 소화 가능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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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딘 10.05.14. 13:47
아주 좋습니다
 
 
natural 10.05.14. 13:47
^^. 잘 하실겁니다. 이 시대의 주문은 <진실>입니다. 진실한 한명숙님의 삶이 현재까지 오게 했습니다. 진실하신분은 님의 뜻과 같이 잘 하실겁니다. 관훈 토론...잘 하셨습니다.
 
 
대부 10.05.14. 14:08
음!!
 
 
Araria 10.05.14. 14:09
호옴!!!!!! ^^
 
 
㉦ 미몽 10.05.14. 14:29
굳~~!
 
 
천하무적 10.05.14. 14:48
맟아요 딱. 요걸 잘좀 써먹어야할텐디.
 
 
㉦주니 10.05.14. 15:26
딱이네요~~
 
 
고으니 10.05.14. 15:45
시민들이 자신과 근접한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사용하는 단어에 따라 다르게 느낀다는거...
그것엔 대단히 공감합니다
모두가 자신과 연결이 되는것같은 표현을 사용하여 마음을 움직있다,,,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