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아리랑, 망국의 한으로 부른 피울음의 절규 기자명 cnn21 승인 2022.01.24 13:48 김경원(金京媛)의 ‘일본아리랑’ (1) 오랫동안 일본에 살면서 나는 일본 전역에 있는 아리랑을 찾아 나섰다. 내가 깊은 관심을 두었던 일본아리랑은 일제 강점기의 아리랑이었다. 나라 잃은 민족의 한과 설움이 진하게 묻은 아리랑! 8·15해방 후, 재일동포들은 모국이 대한민국이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든, 조국의 고향을 찾아간들 낯선 타국의 이방인 신세를 면치 못했다. 그들은 일본 전역에 흩어져 소위 ‘아리랑 마을’을 조성하고, ‘아리랑 고개’를 넘으며 틈만 나면 ‘아리랑’을 부르면서 살았다. 그래서 일본 전국에는 ‘아리랑 고개’, ‘아리랑 탄광’, ‘아리랑 마을’ 등으로 불리는 지명이 남아 있다. 일제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