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동안 제가 이 한 장의 사진으로 최문순 후보님 애인이라고 쫌 까불고 나다녔지요. ^^;
그러니까, 작년(2010년) 봄 조계사 바자회때 찍은 사진 같은데..... 사실 그 이후 문광위의 사안 몇 가지를 가지고 최의원님과 몇 차례 전화통화를 하기도 했고..... 최의원님께서는 제가 회장으로 있는 (나운규 감독의) '아리랑 필름 되찾기 100인회'의 활동에도 깊은 관심을 표해 주셨더랬어요.
그래서 최의원님이 떡검장모의 애인이라고 줌 까불었는데. ㅡ ㅡ;;
원주 영강교회 복음선교단 분들이 코러스입니다.
까마득하게 높이 걸린 플랭카드를 보시면 무대 크기가 얼마나 큰지 짐작하실 수 있을 거예요. 거의 세종문화회관 크기지요. 암튼, 600명이 넘는 이 교회 성도들과 원주시민들이 공연을 보러 와주셨는데요~~
아, 글쎄!! 최문순 후보의 부인께서 이 공연을 보러 와주신 거예요!!!
공연을 시작 직전, 이석현님이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민주통합 시민행동 문화예술분과 위원장 이석현 인사 드리겠습니다. (박수) 민주화 운동의 성지인 이곳 원주에서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다룬 연극을 공연하게 되어 가슴이 벅찹니다. 돌아가신 지학순 주교님, 박경리 소설가, 그리고 신현봉 신부님, 최기식 신부님, 이 교회의 서재일 목사님, 원행 스님, 현각 스님, 김지하 시인등 원주의 많은 분이 이 나라의 민주화를 위해 고난을 겪으며 헌신해 오셨습니다. 이 분들과 원주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더 큰 박수)
오늘 민주통합시민행동 등 4개 시민단체와 야 4당이 진행하던 야권후보 단일화협상이 김해을 지역을 포함하여 완전 타결되었습니다. 이제 야권후보가 단일화 되어 한나라당 후보와 1대1로 겨루어 이명박 정권을 심판할 수 있는 구도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쫌 더 큰 박수)
강원도 지사 보궐선거에 대해서 감히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자신을 MBC사장에서 쫓아낸 정권의 품에 안겨 도지사가 되겠다고 나선 넋 빠지고 밸 빠지고 간도 쓸개도 없는 인간이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셨을 때 대한문 분향소에서 시민들과 매일 밤을 지새우고, 미디어 악법 투쟁을 반 년 넘게 거리에서 싸워 '노숙자 국회의원'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한 인간이 있습니다. (열광적인 박수) 어느 사람을 지지하라는 것은 선거법 위반이 되기에 더는 말씀을 드리지 않겠습니다.
지금부터 101년 전 1910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는 하얼빈 역에서 제국의 심장 이토오 히로부미를 쏘았습니다. 그로부터 꼭 70년 후 그날 1979년 10월 26일 김재규 열사는 궁정동 안가에서 유신의 심장 박정희를 쏘았습니다. 그저 삽질만이 제일인 토건 경제와 독재자의 딸이 대선 후보 1위라는 박정희 시대로 돌아가고 있는 지금 누가 나서 이 미친 역사의 수레바퀴를 온몸으로 막아내고, 강원도의 미래를 열어 나갈 수 있겠습니까? (폭풍 같은 박수 ㅋ)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원주시민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을 기원합니다......."
선거법 위반을 빠져나가면서도 피 토하는 듯한 사자후(獅子吼)였습니다.
암튼 공연을 끝내고 목사님 방에서 차 한 잔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공연 직전의 연설로, 최후보 사모님과 원주 시민단체 대표분들께 감사인사까지 받아 어깨에 힘이 퐉 들어가 있는 이석현님이,
저를 최후보님의 사모님께 소개해주셨습니다.
" 이 연극에서 안중근의 어머니 조마리아 역할을 한 김경원입니다." " 안녕하세요. " " 안녕하세요. " "이 처자가 인터넷에서 떡검장모라고 하는데, 최문순 후보 애인이라는 유언비어를 흘리며 혹세무민하고 있담니다."
(아니, 이 인간이....내 머리채 잡힌 걸 보려고 하나?)
"호호호, 문순c 카페에서 봤답니다." "아이고, 사모님. 죄송합니다." "뭘 그래요. 내 남편 인기 오르라고 그러시는 거, 잘 알아요."
너무도 어질고 선한 최후보 사모님과 사진 한 장을 찍었습니다.
이상, 혼이 빠져나갈 만큼 놀랬던 Araria의 원주공연 후기였습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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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읎는 글쓰기, 무슨 재미로~ 해가 떠도 낚시! 달이 떠도 낚시! 낚시가 최고야~~ ㅎ^^ㅋ
저의 필살재롱으로 봐주십셔~ (꾸버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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