黨 제1서기/10,11 (한지)

Araria의 한명숙 지지 1인 시위 퍼포먼스 - '나의 손발을 묶는다 해도'

퐁당퐁당 당수 2012. 5. 13. 11:14

 

Araria의 한명숙 지지 1인 시위 퍼포먼스 - '나의 손발을 묶는다 해도'| 시사/이슈/사회
이석현 | 조회 78 |추천 0 | 2010.10.09. 22:16 http://cafe.daum.net/HanMS/9FPc/3196




<나의 손발을 묶는다 해도>


1987년 민주화운동실천가족협의회에서 엮고 거름출판사에서펴낸 책입니다.

이십사 년이 지나고 이 책을 다시 펼쳐보게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이 책의 두 소제목이 마음에 남아 있었습니다.


아마 고 조영래 변호사께서 권인숙님을 지칭한 제목인 걸로 기억나는 데 ‘진실에의 비밀은 용기뿐’

‘하느님, 천하를 이기는 힘보다 자신을 이기는 힘을 주소서.’입니다.

한명숙님께 이 두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월요일 한명숙님 재판을 앞두고 Araria님께서 7,80년대 표현으로 ‘초동’을 뜨셨습니다.

그것도 법원 앞 건물의 옥상이 열려있는 틈을 타서 건물 관리인의 허락을 안받고 들어가 '고공'으로 초동을 뜨셨습니다.


(젊은 회원님들께는 생소하시겠지만 '초동'이란 말은 어느 사안에 대한 최초 시위자이며 주동자,

'고공'이란 주로 건물의 옥상을 점거해서 시위를하는 것을 말하는 왕년의 운동권 용어입니다.

'고공 농성'을 하다가 경찰의 진압을 피해 추락해서 죽거나 척추에 심한 부상을 당해

아직도 그 후유증에 고통받는 동지들도 생각나는 우울한 밤입니다.)











죽은 광석이형은 그래서 이런 시를 쓰셨지요.


밧줄을 탄다


히말라야 산맥 우리의 형제와 동료들의
목숨을 머금은 봉우리에 오르기 위하여
도봉산 인수봉의 바위벽, 설악산 골짜기의 얼음벽
밧줄을 탄다 기어 오른다
하나의 밧줄에 차례로 몸을 엮고 하나의 운명되어
목숨을 걸고 한 발 두 발 비지땀을 흘리며
식은땀을 훔치며 목숨을 걸로 한 발 두 발
땡볕 아우성치는 여름이나 혹한 내리꽂히는 겨울이나
저 꿈에도 못 잊을 원한과 열망의 봉우리
꼭대기에 두 발을 딛고 새 하늘 새 땅을 보기 위하여


산사나이들 밧줄을 탄다


비바람이 밀치고 설한풍이 손끝 발끝을 흔들고
뇌성벽력이 몰아친다 해도
밧줄을 놓을 수는 없다


그것은 목숨이기에 단속반원들 우르르 달겨들어
패대기치더라도 리어카는 우리의 목숨의 줄이므로
비루먹이고 병들게 하고 꼬드김 손찌검
발길질 똥바가지질 몽둥이질 이간질
쳐대도 노동삼권은 우리의 목숨이므로 민주화는
통일은 우리의 목숨이므로


목숨을 탄다


민주 민족 민중의 산맥 우리의 선열들과 형제들의
목숨을 머금은 봉우리에 오르기 위하여
공장 농촌의 얼음벽 학교의 바위벽
벽을 탄다 기어오른다
하나의 밧줄에 차례로 몸을 엮고 하나의 운명 되어
목숨을 걸고 한 발 두 발 비지땀을 흘리며
식은땀을 훔치며 목숨을 걸고 한 발 두 발
아우성치는 압제의 손길 내리꽂히는 수탈의 손길을 뚫고
저 꿈에도 못 잊을 원한과 열망의 봉우리
꼭대기에 두 발을 딛고 새 하늘 새 땅을 보기 위하여
외치며 노래하며


민족의 아들 딸
밧줄을 탄다 목숨을 탄다


민주주의여
통일이여
질기기질긴 목숨의 밧줄이여


(아참, 광석이형은 가수 김광석이 아니라 시인 채광석입니다.

가수 김광석은 민중문화운동을 같이 하기도 했던 후배였구요.)


<시인의 약력>
che_gwang_seok.jpg   채광석 (1948년~1987년)
  1948년 태안군 안면읍 창기리 출생.
  1968년 창기초등, 안면중, 대전고를 거쳐 서울대 사대 영어교육학과 입학.
  1971년 학원민주화 투쟁에 적극참여, 위수령 발동 후 강제 군입영당함.
  1975년 긴급조치9호 위반으로 2년 6개월간 옥고.
  1980년 5.17 쿠테타 후 계엄포고령 위반으로 체포, 40일간 고문 끝에 기소유예로 석방.
  1983년 문학평론 「부끄러움과 힘의 부재」, 시 「빈대가 전한 기쁜 소식」으로 문단 데뷔.
  1984년 자유실천문인협의회(현 한국작가회의) 재창립주도, 총무간사와 집행위원으로 활동.
  1986년 민중문화운동협의회의 창립주도, 실행위원으로 활동.
  1987년 교통사고로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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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aria 10.10.11. 11:57
한명숙 (전)총리님의 이번 재판에 많은 관심과 응원,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낼모레(10월11일. 월욜)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정문 집결후 1시간 정도 <1인 시위>를 릴레이로 한다고 합니다.
또 점심시간 후, 1시간 정도 <1인 시위>를 릴레이로 한다고 합니다. 그後 오후 2시 다함께(?) 재판정 입실 예정이라고 하네요....(?) - 이상은 [릴레이 1인시위 방]에서 베껴온 거임.

* 지키자386님께서 주도하고 계시는, 바로 아래에 있는 '릴레이 1인 시위'를 방문해 주심, 고맙겠습니다.
 
 
(Θ.Θ)크롱 10.10.09. 22:45
사진촬영을 이석현님께서 해주신건가요?
아라리아님!! 항상 고맙습니다^^
님의 열정...존경합니다!!
화이팅!!!!
 
Araria 10.10.10. 08:17
네. 이석현님의 촬영이랍니다. 늘 보이지 않은 곳에서... 정말 고마운 분이시지요.^^
 
 
경서 10.10.10. 08:20
아라리아님!! 항상 고맙습니다^^
보이지 않는곳에 밝은빛을 주시는 이석현님께 감사 드리고
님들의 열정~존경하고 사랑합니다~!!!
 
Araria 10.10.10. 08:26
늘 응원과 격려를 아낌없이 주시는 경서님께 고맙다는 말씀, 반사!!!^^
 
 
아름다운 우리 아라리아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Araria 10.10.10. 09:37
방가방가^^ 퇴진님. 자주 들러주삼요.
 
 
민기맘 10.10.10. 12:21
님은 진정 개념찬 멋진 배우십니다.
늘 아라리아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화이팅~~!!!
 
Araria 10.10.10. 13:16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지요.^^ 민기맘님 덕에 고래가 될 꺼에용~ ^^//
 
 
♥娜邵士♥지킴이 10.10.10. 16:39
입이 저절로 다물어 집니다...아~~~~~~~~~~~~
 
(Θ.Θ)크롱 10.10.10. 19:50
시방 저절로 다물어지는게 아니고...벌어지고 있능거 아이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Araria 10.10.11. 00:41
크롱님// 나소사님의 <아>는 다물고 내시는 소리인 줄 아뢰요. 아무나 나소사(나, 소중한 사람)잉가? ㅎㅎㅎ힛
 
 
새벽샛별 10.10.10. 18:32
법원?검찰청을 배경으로 ....
참으로 볼수록 기막힌 아이디어입니다.
대~단하십니다.
그져 경이로울 뿐입니다.
 
Araria 10.10.11. 00:38
^^ 새벽샛별님 함 뵙고 시포요~
 
새벽샛별 10.10.11. 08:41
새 날! 새 세상이 열리면....
 
Araria 10.10.12. 11:05
곧 뵈올 수 있게 되기를....
 
새벽샛별 10.10.12. 21:36
고라문유 월매나 좋을꼬!
 
 
절치부심87 10.10.10. 19:10
소품 감추고 몰래몰래 옥상을 오르시는 두분 상상하니 왜 웃음이......ㅎㅎㅎㅎㅎ
 
Araria 10.10.11. 00:41
ㅋㅋㅋㅋ 그럴수록 어깨죽지 쭉 피고, '폼'만은 당당해야 한다늉~ ㅋㅋㅋㅋㅋㅋ
 
 
(지키자)386 10.10.10. 20:06
21세기에 20세기의 저항정신이 필요 한줄 굼에도 몰랐네요
아라이아님
체구에 비해 넘 큰 끈입니다
 
Araria 10.10.11. 00:49
동대문 도매시장에서 7000원 주고 산 거예요. 딥따 가벼운 뎁쇼! ㅋㅋ
 
 
태산가튼자부심 10.10.10. 20:35
멋지싶니다, 화이팅 하세요,,,
 
Araria 10.10.11. 00:40
오~ 태산가튼자부심님. 고맙습니다. (꾸우벅)
 
 
민주야 사랑해 10.10.11. 02:24
역쉬 우리 아라리아님 존경 스럽습니다 꾸벅~~
 
Araria 10.10.11. 10:21
강원도로부터 1인시위 하시러 납시신다니.... 저야말로 꾸벅꾸벅.^^
 
 
㉦이른아침 10.10.11. 09:15
역시 아라리아님 이석현님 이십니다. 두분의 재치 열정에 감동입니다.
 
Araria 10.10.11. 10:44
이케 미는 분이 꼬옥 계시거등요~ 이케 밀려밀려 여까정 와버렸쒀!!!! 책임지세효오오오오옷!!!!!!! ㅋ
 
 
일타일피(一打一皮) 10.10.11. 17:08
굉장하십니다요....
 
Araria 10.10.11. 17:22
어제 님께서 건네주신 <당신의 진실은 우리의 힘!!!>이란 식물, 일명 石斛, 大葉風蘭 만큼은 못해요.^^ 잘 키울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