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자가 무려 김한길>
[낙타는 오지 않았다]
-메르스시대의 서정시는 유언비어를 닮는다
서해성
낙타는 오지 않았다
등에 혹 하나 툭 불거진 기별만 있었다
모른다
중동으로 가서 기적을 구하라는 낡은 주술은 들은 적이 있다
타고갈 낙타가 없어서
청년들은 빈 술을 마셨다
흰 세월 반평생 잠복기로 살다보면
전염병인 양
저마다 등에 혹 하나씩 솟고
낙타는 오지 않았다
다만 믿고 기다리라는 말은 다시 들었다
캡사이신 한 방이면
바이러스쯤이야
모른다
탄저균 내성을 기르기 위한 것인지도
공포를 견디는 연습을 하는 것인지도
또 모른다
청년들이 사막으로 가지 않아서
낙타가 보낸 것인지도
유언비어인지도
분명히 낙타는 오지 않았다
체온 사십도의 사막 뜨거운 기별만 있었다
할머니 메르스지? ㅋ
출처 : 은행나무아래 커피향
글쓴이 : 이석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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