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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홍 화백 작품 전시하라"..비엔날레 작가들 `탄원서`

퐁당퐁당 당수 2014. 8. 15. 18:17

 

 

[앵커]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홍성담 화백 작품의 전시 유보로 광주비엔날레가 파행을 빚고 있다는 소식, 그제(12일) 전해드렸습니다. 이번엔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이 홍 화백의 작품을 즉각 전시하라며 행동에 나섰습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참여작가 13명의 탄원서입니다.

작가들은 "홍성담 화백의 작품 세월오월이 정치적 이유로 전시가 유보됐다"며 즉각 전시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작품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표현했던 홍 화백은 주최 측의 수정 요구를 받고 닭으로 고쳐 그렸지만, 결국 작품의 전시는 유보됐습니다.

작가들은 또,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윤범모 책임 큐레이터도 복귀시키라고 요구한 뒤, 2가지 요구사항이 모레 16일까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작품을 철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세현/광주비엔날레 특별전 참여작가 : 관객이 판단하고 평가하는 건데 단체나 국가가 부당한 압력을 가하는 것은 좋은 모습이 아니고, 정상적인 전시가 됐으면 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광주비엔날레재단 측은 다음달 16일 대토론회를 열어 홍 화백 작품의 전시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

하지만 미술계 안팎에선 재단의 이런 행보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정준모/미술평론가 :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와 광주시가 토론회를 열어 결정하겠다고 하는 것은 시간 끌기고 면피용, 즉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술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로 10회째인 광주비엔날레, 축하 받아야 할 자리가 비판과 어수선함에 휩싸였습니다.

출처 : 한류공감
글쓴이 : 라이온맨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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