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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안영상 사진展 <섬의 전설-제주도>

퐁당퐁당 당수 2013. 3. 20. 12:08

 

 

 

안영상 사진展 <섬의 전설-제주도>

 

 

             Ahn youngsang’s Exhibition –Legend of island

 

■ 기 간: 2013년 03월 20일(수)- 04월 02일(화) ■ 오 픈 : 03월 20일(수) 오후 6시

■ 장 소: 갤러리 나우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92-13. 3층) SEOUL IN KOREA

■ 문 의: 02-725-2930 /gallery_now@hanmail.net 안영상011 715 3750 olomunak@naver.com

 

약 십 여년 간 아프리카를 다니면서(거의 매해 3개월씩) 아프리카 인들의 소박한 삶과 그 대륙의 원시성을 담아오다가 이번에 제주도를 촬영하여 ‘섬의 전설’이란 이름으로 전시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절친한 후배가 묻더군요. 이번엔 왜 제주도냐고……? 농담 반 진담 반 제가 답하길, 아프리카 갈 여비가 없어서 그런다 라고 하여 웃기도 했지만 사실 아프리카나 제주도나 다 지구의 한 부분이며 제가 추구하는 시원(始原)의 이미지라는 차원에서는 다를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인간이 살기 전부터도 섬은 이러했을 것입니다. 인간을 위한 개발과 관광지로서의 제주도가 아니라 섬이 섬으로서의 생명력을 어떻게 지속하며 그 생명의 에너지를 한 순간도 쉼 없이 발산하고 있음을 발견하는 것은 제 사진작업의 일관된 주제와 다름 아니었습니다. 거대서사의 숨막히는 아름다움이 아니라, 바닷가 작은 바위 하나가 수 만년 동안 쉼 없이 대양의 파도와 부딪치며 일어나는 물보라, 바다와 하늘이 만나 추는 춤, 그 춤의 뜨거운 숨이 한라산에 걸려 만들어 내는 구름, 구름이 바람 되어 흔들어 놓는 들판,……처럼 섬을 이루고 있는 사물 하나하나가 살아 숨쉬고 그 숨결이 뿜어내는 아름다움과 생명을 담고자 했습니다.

 

관광과 개발과 인위의 얘기가 아니라 섬이 이루어 내고 있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설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파일에 따로 담았으니 참고하시고 꼭 참석하셨으면 합니다.

 

 

 

 

 

 

 

 

 

 

 

 

 

 

 

 

 

 

 

 

 

 

 

 

 

 

 

 

 

 

 

 

 

 

 

 

 

 

이 사진은, 안영상 작가님께서 직접 찍어주신 작품이라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