黨首 종횡무진/2011 (한지 등)

275 나경원, 벌거벗고 달리고 있다!

퐁당퐁당 당수 2013. 2. 20. 15:50

나경원, 벌거벗고 달리고 있다!| 시사/이슈/사회
Araria | 조회 43 |추천 1 | 2011.10.21. 01:14 http://cafe.daum.net/HanMS/9FPc/3322
나경원, 작두위에서 춤을 추다가 발목을 베다!
번호 74980 글쓴이 프라임 조회 5659 누리 258 (258,0, 51:37:0) 등록일 2011-10-20 02:40 대문 43


서프라이즈에서 퍼왔습니동!


나경원, 현란한 춤을 추던 작두 위에서 발목이 잘릴 듯…


한나라당 서울시장 나경원 후보님!

세계에서도 내노라 하는 서울특별시 시장을 하려니 힘들지요? 그래 천만 시민에게 선택받으려니 얼마나 고생이 많습니까? 나도 경험이 있어서 공직자 후보가 되어 지역의 유권자들에게 선택 받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조금은 압니다.

유세가 끝나고 집에 가면 남편이 퉁퉁 부르튼 발이라도 닦아 주고, 어루만져 주기는 하나요? 몸이 힘든 것은 견딜 만한데 곳곳의 지뢰밭처럼 터지는 유권자들 비난의 화살이 견디기 어려울 만큼 가슴에 꽂히기도 하지요? 아마 하루에도 열두 번씩 왜 출마를 했는지? 후회가 들기도 할 겁니다. 아무튼, 고생 많습니다.

당신은 똑똑해요. 예쁘기도 하고요. 당신에게도 아픔이 있겠지만 아파 보이지는 않습니다. 충분히 공부할 만한 분위기도 되어 있는 사학재벌의 가정에서 태어났으니 그 덕분으로 서울대에 입학한 것은 아닐까요? 토론에서나 의원활동에서나 한나라당의 대표주자라 할 만큼 여러 면에서 독보적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난번 TV토론에서 박원순 후보를 따라갈 만큼 잘했습니다. 상대 후보를 당차게 몰아붙였지요. 사각의 링에 오른 당신은 상대후보를 코너에 몰고 가 사정없이 어퍼컷과 스트레이트를 날렸습니다. 상대방은 당신의 주먹에 휘청거렸습니다. 링에 오른 선수가 하나는 아마추어였고, 하나는 프로였으니 프로가 날린 주먹에 아마추어는 휘청거렸습니다. 당신도 잘 알다시피 사각의 링에서는 숨을 곳도 도망갈 곳도 없잖아요?

하지만 당신은 아직 경기를 이기지는 못했습니다. 라운드가 거듭할수록 당신은 당신의 원죄에서 비틀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기본기가 흔들려 있는 당신에게도 허점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파상공세로 박원순 후보를 몰아세우던 당신은 서서히 바닥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스스로 설정한 검증의 덫에 걸려든 모양새입니다. 이제는 박원순 후보를 향해 펼쳤던 대부분의 공격이 갑절이 되어 당신에게 되돌아왔습니다.

김용민의 그림마당 ⓒ경향신문

1. 나경원 후보의 남편은 3대 독자라는 이유로 6개월 방위 복무로 병역 의무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이런 나 후보의 남편에게 작은아버지가 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2. 박원순 학력 문제의 잣대로 보면 당신도 엄연한 학력 위조입니다. 왜 내버려 둔 것이죠?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인가요? 당신은 법률포털사이트인 오세오닷컴(www.oseo.com)의 주주입니다. 후보등록 시 오세오닷컴의 주식 3,500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도 했습니다. 오세오닷컴에서 당신의 약력을 ‘서울대학교 대학원 법학박사’라고 기재하고 있습니다.

3. 부친 소유 학교에서도 정치후원금을 받았다면서요? 엄연한 불법인 것은 알고 있었지요?

4. 변호사 시절, 친일후손의 재산 소송에 도와줬지요?

5. 서울 한복판 ‘자위대 창설 기념식’에 참석하곤, 비난이 일자 발뺌했지요?

6. 사학 개혁 입법에 반대했는데, 알고 보니 부친이 사학재단의 수장이고, 사학 재단 감사에 부친의 학교를 빼달라 청탁하다 거절당하기도 했습니다.

7. 건물주로서 성접대 도우미의 유흥업소로부터 월세 200만 원을 받기도 했습니다.

8. 이명박의 BBK 동영상에서 드러난 명백한 증거에도 주어가 없다는 궤변으로 이명박을 옹호하기도 했습니다.

9. 봉하마을 사저를 아방궁이라는 부적절한 비난을 하곤 기억이 없다고 하더니 이젠 대변인이다 보니 과한 표현을 쓰기도 했다구요? 그래서 이명박의 내곡동 사저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이십니까?

10. 카메라와 조명 속에 ‘장애인 아동’ 목욕 촬영하여 장애인 인권 침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당신은 언론악법 5대 인물로 지정, 미디어법 핵심 주동, 사이버 모욕죄 획책 등 누리꾼 탄압 기도하기도 하고, 한나라당 미디어법 날치기 과정 ‘대리투표’ 논란의 중심인물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가카의 4대강 예산 날치기에도 참여했지요.

※ 편집자 주 – 11. 변호사 시절 수임료를 본인이 아닌 직원 명의의 계좌로 받은 사실이 19일 드러났네요. 이를 두고 세무 전문가들은 변호사나 세무사 등이 세무신고를 축소해 세금을 탈루하기 위한 통상적 방법 가운데 하나라고 말하는군요.

당신은 박원순 후보에 대한 무차별 의혹 제기의 네거티브 전략을 구사하여 진흙탕 선거로 몰고 갔습니다. 당신은 충분히 검증할 수 있었는데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고 십자포화로 상대후보를 공격했습니다. 스스로는 정치인이면서 국민들에게 정치에 대한 환멸을 가져오도록 말입니다. 그것이 당신이 저지른 가장 큰 죄입니다.

아마도 당신이 봐왔던 세상과 국민들이 바라보는 세상은 완전히 다른가 봅니다. 그러니 당신에게 어떻게 서울 살림을 맡길 수 있겠습니까? 예쁘고 똑똑해 보이지만 당신에게서는 매력이 있거나 향기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가식과 가증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속한 정당의 반역사적 행태를 믿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최소한의 도덕과 정의가 실종된 곳에 당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그 속에서 수많은 과오를 범했습니다. 공직을 통해 사적이익을 취하려는 작태에는 불법과 편법이 난무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죄의 말 한마디 하지 않는 부패와 오만이 뒤섞인 부도덕한 이명박 정부라고 국민들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정치라는 비열한 거리에서 시민은 따뜻한 눈물을 보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당신은 시민을 위해 진정으로 눈물을 흘릴 것 같지는 않습니다. 어쩌면 악어의 눈물은 흘릴지도 모르지요! 아마 당신은 이번 선거를 통해 발가벗겨질 대로 벗겨질 것 같군요. 원래 당신이 속해있는 정당의 사람들이 대부분 까면 깔수록, 벗기면 벗길수록 추악한 부도덕의 과거가 보이잖아요? 당신은 선거에 출마하는 용기는 가졌지만, 지난날의 과오에 대한 통렬한 자기반성이 없습니다. 이명박 정권에 대한 비판이 없습니다. 그가 정말 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요? 당신은 두 개의 잣대로 세상을 재단하는 것 같습니다.

TV토론에서 당신은 한 손에 창을 들고, 다른 한 손엔 방패를 들고 작두를 타고 있었습니다. 만면에 웃음을 띠며 여유 있게 상대방을 공격하고, 방어했습니다. 자질을 이야기하고, 능력과 도덕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자신의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의 티끌만 보았습니다.

이제 당신은 현란한 춤을 추던 작두 위에서 발목이 잘릴 듯 위험해 보입니다.


아무튼 나경원 벌거벗고 달리고 있는 것을, 저만 모른다.


이제, 가카와 한나라당 박근혜와 나경원에게 인사를 보낸다


퍽유!! 오세훈과 함께 영원히 굿 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