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 Re:미리 보는 <무릎팍 도사> - 한명숙편 part2 [12] 이석현 10.08.14
(part1에서 게속)
건방진 도사 - 2010년 6.2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서 낙선하여 현재 백수, 정치 백수! 그러나 자신의 주어진 소명을 위해서 오늘도 묵묵히 나아가는 당신은 욕심쟁이, 우후훗! 강호동 - 한명숙 총리께서는 누구보다도 관운이 좋으신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 여성부 장관 → 환경부 장관 → 지역구 국회의원 → 국무총리. 어떻게 그렇게 운이 좋으신 겁니까? 어디 논두렁 정기라도 타고 태어나신 겁니까?
한명숙 - 저는 원래 정치에 뜻이 없었어요. 시민단체 활동을 하고 있을 때 김대중 총재께서 정치 입문을 권유하셨지만 정중히 고사하고 남편과 함께 방문학자로 미국으로 떠났지요. 그리고 박사과정 논문을 쓰고 있는데 국민의 정부를 탄생시킨 김대중 대통령께서 또다시 부르셨지요. 저는 여러 동지들과 상의를 한 후남편과 아이를 미국에 남겨둔 채 홀로 귀국하여 정계에 발을 들여 놓게 되었지요.
강호동 - 그게 몇 년입니까?
한명숙 - 1999년 9월 달이었어요.
강호동 - 국회의원이 되신 것은 몇 년입니까?
한명숙 - 2000년 6월 달이었어요.
강호동 - 그러면 정치를 시작한지 이제 10년밖에 안되신 것 아닙니까?
한명숙 - 네, 그렇습니다.
강호동 - 정치입문 십년 만에 두 번의 장관과 두 번의 국회의원, 그리고 일인지하 만인지상이라는 국무총리, 그것도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총리! 정말 대단한 관운을 타고 나신 겁니다.
한명숙 - 관운이라는 말이 듣기 좀 그런데요. 제가 운이 있다면 저는 제게 맡겨진 소임에 최선을 다하려고 했던 것 뿐입니다. 그리고 저도 십년 동안 네 번이나 패배했던 걸요.
강호동 - 네 번이나 패배하셨다구요?
한명숙 - 네, 제가 다섯번 선거를 치뤘는데, 17대 국회의원 선거 일산에서 단 한 번 승리한 것뿐이에요.
강호동 - 상대가 한나라당 5선인 홍사덕 의원이었지요.
한명숙 - 네, 그때 어떻게 한번 이기고 나머지는 계속 졌어요. 열린우리당 중앙상임위원장 선거에서 꼴찌를 했구요. 2007년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는 중도사퇴했구요. 또 18대 총선에서 떨어졌고..... 지난 6.2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이시다시피.....
강호동 - 임명직 행정관료로는 승승장구하셨으면서 선출직 선거에서는 왜 그렇게 계속 졌다고 생각하십니까?
한명숙 - 제게는 돈도 조직도 계파도 없고.... 결정적으로 정치적 야심도 부족한 것 같아요.
강호동 - 이제 한명숙의 꿈은 무엇입니까?
한명숙 - 저는 나라의 중책을 맡았었고, 이제는 남은 저의 삶은 소외받는 사람들,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조용히 봉사하고 싶습니다.
강호동 - 고민해결! 팍팍!!
한명숙 총리, 당신은 젊은 시절부터 부부가 나라의 신세를 많이 졌고, 이직도 갚아야할 신세가 엄청나게 많다!
이 불의한 정권 아래서는 모든 국민이 소외받는 사람들이고, 당신의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다!!
이런 세상에서 당신이 조용히 살겠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국민에게 배신 때리는 거다!
이런 기대를 온몸에 안고 있는 당신을 검찰이 꼬투리 잡고 언론이 욕보이려는 것 또한 당연하다.
이제 당신에게 말한다.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내시라!!! 천기누설 무릎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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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무릅팍 도사>에 나온 이외수를 보다. 깨방정게시판
2008년 촛불집회 와중에 쓴 글입니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느냐구요? 글쎄 잘 모르겠십니더. ㅋㅋ 암튼 -------------------------------------------------------------------------------------------------------------------------------- 나는 엄청 digitalize된 것 같다. 노트북에 wibro를 연결해 캠코더와 연결해 중계방송을 할 수도 있고, 촬영한 화면을
기인인 듯한 행동과 서평만 봐서는 내가 싫어할 주제만 쓰는 것 같아서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또 주류 문학 평단에서 다룬 적도 없다. 내가 그에 대한 갖고 있던 선입관과는 달리 싸움의 논리가 매우 정확했고 진지했다. 어, 이런 사람이었나... 나는 요즘 '그리움'이라는 것에 대 해 감성적으로 눈을 뜨고 있다. 나이 쉰이 되어서 이런 감수성을 갖는 이 불쌍한 중생과 달리, 그는 평생 그리움에 시달렸던 게 아닐 까.... 혹은 MBC가 이명박과 싸우니 이외수를 섭외를 했나 생각을 했다. 그래서 다른 채널을 좀 보다 다시 채널을 돌렸다. 아니, 내 견해에 다른 사람을 우겨 넣어 생각하는 잘못된 습성을 버려야 한다. 이외수의 책을 모두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절판된 책은 온라인 헌책서점에서 주문하고, 여기 저기 발품을 파니 거의 다 그의 책은 구할 수 있었다. 사흘간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하면서 열 몇 권의 책을 다 읽었다. |



그 무게가 엄청남을 압니다만 견뎌 주십시오.
사랑합니다 명숙님!!! 총리님 총리님 울 총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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