黨 제1서기/09,10 (강촛,대붱)

94 Re:미리 보는 <무릎팍 도사> - 한명숙편 part2 [12] 이석현 10.08.14

퐁당퐁당 당수 2012. 9. 9. 11:49

 

Re:미리 보는 <무릎팍 도사> - 한명숙편 part2| 시사/이슈/사회
이석현 | 조회 202 |추천 0 | 2010.08.14. 15:51 http://cafe.daum.net/HanMS/9FPc/3156

(part1에서 게속)

 

건방진 도사 - 2010년 6.2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서 낙선하여 현재 백수, 정치 백수!

                    그러나 자신의 주어진 소명을 위해서 오늘도 묵묵히 나아가는 당신은 욕심쟁이, 우후훗!

강호동 - 한명숙 총리께서는 누구보다도 관운이 좋으신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 여성부 장관 → 환경부 장관 → 지역구 국회의원 → 국무총리.

            어떻게 그렇게 운이 좋으신 겁니까? 어디 논두렁 정기라도 타고 태어나신 겁니까?

 

한명숙 - 저는 원래 정치에 뜻이 없었어요. 시민단체 활동을 하고 있을 때 김대중 총재께서 정치 입문을 권유하셨지만

             정중히 고사하고 남편과 함께 방문학자로 미국으로 떠났지요. 그리고 박사과정 논문을 쓰고 있는데 국민의 정부를

             탄생시킨 김대중 대통령께서 또다시 부르셨지요. 저는 여러 동지들과 상의를 한 후남편과 아이를 미국에 남겨둔 채

             홀로 귀국하여 정계에 발을 들여 놓게 되었지요. 

 

강호동 - 그게 몇 년입니까?

 

한명숙 - 1999년 9월 달이었어요.

 

강호동 - 국회의원이 되신 것은 몇 년입니까?

 

한명숙 - 2000년 6월 달이었어요.

 

강호동 - 그러면 정치를 시작한지 이제 10년밖에 안되신 것 아닙니까?

 

한명숙 - 네, 그렇습니다.

 

강호동 - 정치입문 십년 만에 두 번의 장관과 두 번의 국회의원, 그리고 일인지하 만인지상이라는 국무총리, 그것도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총리! 정말 대단한 관운을 타고 나신 겁니다.

 

한명숙 - 관운이라는 말이 듣기 좀 그런데요. 제가 운이 있다면 저는 제게 맡겨진 소임에 최선을 다하려고 했던 것 뿐입니다.

             그리고 저도 십년 동안 네 번이나 패배했던 걸요.

 

강호동 - 네 번이나 패배하셨다구요?

 

한명숙 - 네, 제가 다섯번 선거를 치뤘는데, 17대 국회의원 선거 일산에서 단 한 번 승리한 것뿐이에요.

 

강호동 - 상대가 한나라당 5선인 홍사덕 의원이었지요.

 

한명숙 - 네, 그때 어떻게 한번 이기고 나머지는 계속 졌어요. 열린우리당 중앙상임위원장 선거에서 꼴찌를 했구요.

            2007년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는 중도사퇴했구요. 또 18대 총선에서 떨어졌고..... 지난 6.2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이시다시피.....

 

강호동 - 임명직 행정관료로는 승승장구하셨으면서 선출직 선거에서는 왜 그렇게 계속 졌다고 생각하십니까?

 

한명숙 - 제게는 돈도 조직도 계파도 없고.... 결정적으로 정치적 야심도 부족한 것 같아요.

 

강호동 - 이제 한명숙의 꿈은 무엇입니까?

 

한명숙 - 저는 나라의 중책을 맡았었고, 이제는 남은 저의 삶은 소외받는 사람들,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조용히 봉사하고 싶습니다.

 

강호동 - 

               고민해결! 팍팍!!

 

             한명숙 총리, 당신은 젊은 시절부터 부부가 나라의 신세를 많이 졌고, 이직도 갚아야할

             신세가  엄청나게 많다!

            

             이 불의한 정권 아래서는 모든 국민이 소외받는 사람들이고, 당신의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다!!

 

             이런 세상에서 당신이 조용히 살겠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국민에게 배신 때리는 거다!

 

             이런 기대를 온몸에 안고 있는 당신을 검찰이 꼬투리 잡고 언론이 욕보이려는 것

             또한  당연하다. 

 

             이제 당신에게 말한다.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내시라!!!

        천기누설 무릎팍!

 

 

 

 

 

 

 

 

Re: <무릅팍 도사>에 나온 이외수를 보다.
| 깨방정게시판
감독질 부엉이 | 조회 78 |추천 0 | 2010.02.15. 01:18

 

 

2008년 촛불집회 와중에 쓴 글입니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느냐구요? 글쎄 잘 모르겠십니더. ㅋㅋ 암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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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엄청  digitalize된 것 같다. 노트북에 wibro를 연결해 캠코더와 연결해 중계방송을 할 수도 있고, 촬영한 화면을


즉석에서 편집하기도 한다. 



이런 나를 보고 오마이뉴스의 오연호 대표는 "형이 아마 가장 나이 먹은 디지털 전사일거야."하고 

놀린다. 그런데 내 카메라는 방송용 카메라를 사둔 것이라 졸나게 무겁고, 노트북은 초소형이라 가볍기는 한데 저사양이어서 버벅거린다.



아무튼 박정희,전두환이 나를 의식화시켰다면 이명박은 나를 첨단 정보화시키고 있는 셈이다. 

아무튼 노트북용 dmb 스틱을 사서 tv도길바닥에서 보고 있다. 그러다가 며칠 전 <무릎팍 도사>라는 걸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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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금까지 이외수의 책은 제대로 단 한 권도 읽은 적이 없다.  


기인인 듯한 행동과 서평만 봐서는 내가 싫어할 주제만 쓰는 것 같아서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또 주류 문학 평단에서 다룬 적도 없다.

 



그를 약간 다시 본 것은 그가 대선 과정에서 이명박과 싸우는 과정이었다.  


내가 그에 대한 갖고 있던 선입관과는 달리 싸움의 논리가 매우 정확했고 진지했다.  어, 이런 사람이었나...



 

                                      어릴 때부터 

                                      누군가를 막연하게 기다렸어요..



                                      서산머리 지는 해 바라보면 

                                      까닭없이 가슴만 미어졌어요..



                                      돌아보면 인생은 겨우 한나절.. 

                                      아침에 복사꽃 눈부시던 사랑도 

                                      저녁에 놀빛으로 저물어 간다고.. 



                                      어릴 때부터 

                                      예감이 먼저 와서 가르쳐 주었어요.



그 리고 이외수의 시를 어떤 사이트에서 읽고는 꽤 놀랐다.  이런 감수성이 있는 사람이었나...  


나는 요즘 '그리움'이라는 것에 대 해 감성적으로 눈을 뜨고 있다.  


나이 쉰이 되어서 이런 감수성을 갖는 이 불쌍한 중생과 달리, 그는 평생 그리움에 시달렸던 게 아닐 까....



 며칠 전 TV를 켰더니 이외수가 무릅팍에 나왔길래, 좀 호의적으로 봐볼려고 했더니 역시...  도사연하는 꼴이라니.....ㅉㅉ


혹은 MBC가 이명박과 싸우니 이외수를 섭외를 했나 생각을 했다.  그래서 다른 채널을 좀 보다 다시 채널을 돌렸다.



그는 그가 보인 그간의 기인 행세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어머니가 두 살 때 별세하고, 아버지는 가출하고, 할머니와 동냥하거나 이삭을 주어 먹고 산 얘기, 

그래도 할머니가 도둑질을 하지 말라고 가르친 얘기,

 2년제 대학을 돈벌어 다니기 위해 7년을 다닌 얘기, 

하숙비가 없어 노숙하며 목욕을 할 수 없어 최대 4년간 씻지 않은 얘기, 

라면 하나로 일주일을 쪼개 먹으며 하루 하루 조금씩은 먹었다고 위안하며 지낸 얘기, 

겨울에 너무 추워 쓰레기통이나 개집에서 잔 얘기, 

워낙 굶기를 밥먹듯이 해 굶는 것을 도 닦으며 살 듯 해 먹는 것에 연연하지 않게 된 얘기, 

그래서 며칠씩 굶고 글 써도 본인이 잘 알아채지 못한다는 얘기, 

항상 열등감에 시달려 술만 먹으면 지붕에 올라가 술먹은 얘기...



세상에 알려진 그의 기행은 기행이 아니었다, 다 가난에서 어쩔 수 없었던 일, 그래도 포기하며 살 수 없었던 얘기라고 했다.  

그가 말하는 자신의 유일한 기행은, 가난한 그가 오직 글만 써서 가족들을 먹여 살릴 수 있었다는 것이었다.



아아, 뒤통수를 얻어맞은 듯했다. 이외수 선지식은 게으른 내 영혼의 등짝을 후려치는 '죽비'였다. 



대중 TV 에 나왔지만, 그것이 사실이라면, 내가 그에게 가지고 있던 선입견은 철저히 잘못된 것이다. 


아니, 내 견해에 다른 사람을 우겨 넣어 생각하는 잘못된 습성을 버려야 한다.

 

그래서 처음으로 그의 책을 읽어 볼 생각이 들었다. 


이외수의 책을 모두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절판된 책은 온라인 헌책서점에서 주문하고, 여기 저기 발품을 파니 거의 다 그의 책은 구할 수 있었다.  

카메라도 걷어치우고, 시청앞 광장에서 초기 작품인 <꿈꾸는 식물>부터 이외수 책만 읽고 있으니 후배들이 문학평론 쓸 거냐고 묻는다. 


사흘간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하면서 열 몇 권의 책을 다 읽었다. 

주류평론에서 그를 다루지 않은 것은 다 이유가 있었다. 그의 책은 딱 '밥벌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나는 그의 책을 모두 옥션에 내놓기로 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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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또 10.02.16. 00:17
헉~ '하악하악'있으면 저한테 파세요. ㅎㅎㅎ 저는 그 책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요즘 트윗에 글 올리는거 보면 공감가는 문구들이 참 많던데요. 소설은 읽어 보질 않아서 모르겠어요. 요즘 뭔가 긴 글 읽는게 너무 힘들어서 읽을 엄두가 안나요. ㅡ.ㅡ;;;
 
 
이석현 10.02.16. 05:16
팔기는요? 있으면 그냥 드리겠는데 옥션에서 이외수 전집(?)으로 땡처리해서 한 권도 없네요.
 
샤또 10.02.16. 15:06
넴. ^^;;;
 

 

 
만번 부엉이 10.02.15. 11:18
나이먹은 디지털 전사님. 새해에 또 떡국 드시었솨? 누가 그러드라? "떡국을 안먹는 건 마지막 남은 나의 자존심이다~" ㅎㅎㅎ

 

 

 

어릿광대 10.08.14. 20:52
드디어 올라왔네요.. 글잘읽고갑니다.. 다음 선거에 출마하신다면(그게 대통령선거라도!!)꼭 당선되셨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Araria 10.08.14. 16:13
맞습니돠! " 한명숙님께서 조용히 살겠다는 것은 국민에게 배신 때리는 거다!" ㅋㅋㅋ "이런 기대를 온 몸에 안고 있는 당신을 검찰이 꼬투리 잡고 언론이 욕보려이려는 것 또한 당연하다." <<<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내시라!!!!!!!!!!! >>> 강호동 정말 옳바른 말 하고 있넹~ 천기누설 무릎퐈박! 퐈이뤼ㅇㅇㅇㅇㅇㅇㅇ^^
 
 
Araria 10.08.14. 16:14
횐여러부운, 이 글 마니마니 퍼나르십셔~~~~~~~~~~~~~~~~~~
 
 
㉦ 우라질=삽박이 10.08.14. 19:41
기다리던 완결편이네요 ^^
 
 
채 * 10.08.15. 11:31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이상적입니당 ~ ~
 
Araria 10.08.15. 11:32
채님. 쪽지 확인 좀..
 
 
개밥바라기 10.08.15. 14:20
잘 보고 갑니다. ㅎㅎ
 
 
미네르바 10.08.15. 23:09
이리만 된다면 얼마나 좋을씨고 ^^*
 
 
young00 10.08.16. 11:33
진짜 방영이 되야되는데요..
 
 
내요명박퇴진 10.08.16. 12:22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내시라!!!
그 무게가 엄청남을 압니다만 견뎌 주십시오.
사랑합니다 명숙님!!! 총리님 총리님 울 총리님!!!

 
 
godsgrace 10.08.23. 00:03
이거네요 ㅎㅎ 예전에도 보았는데 제가 티비를 잘 안봐서 어렴풋이 짐작만 하고 잘 이해가 안 되었어요~ 다음 편 기대할께요~ ^^
 
 
일타일피(一打一皮) 10.08.23. 18:45
예술이넹... 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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