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 감상/詩

노무현 대통령 3주기 (시청 앞) 시 낭송 동영상입니다.

퐁당퐁당 당수 2012. 5. 28. 06:31

 

 

시 '노무현입니다' 中 발췌 '다시 살아나다'

 

 

어려운 길이다.

어두운 길이다.

외로운 길이다.

 

지치고 목마르고 발바닥이 부르틀 것이다.

보폭을 비난하는 사람도 있고

걸음걸이를 흉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주저하지 말고 가자.

그래도 주저앉지 말고 가자.

 

발자국도 없는 길을

터벅터벅 홀로 걸어간 바보도 있지 않았는가.

내 앞엔 발자국이라도 있으니

그래도 다행 아닌가.

 

가다 보면 어느 순간

발자국이 끊어져 있을 것이다.

누군가 쓰러진 흔적이 보일 것이다.

더 가야 하는데 멈추고 만 곳이다.

 

그곳에서 잠시 발자국의 주인을 떠올리자.

그 발자국을 응원하던 사람들을 떠올리자.

그 발자국을 끊어버린 사람들을 떠올리자.

 

그의 마지막 발자국이

어느 방향을 향하고 있는지 확인하자.

 

그리고 거기서 한 걸음만 더 가자.

딱 한 걸음만.

 

그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다.

그것이 내 두 다리가 해야 할 일이다.

 

나 다음에 누군가 또 이 길을 걸을 것이다.

내 발자국을 그대로 따라올 것이다.

내가 멈춘 곳에서 딱 한 걸음 더 걸을 것이다.

 

발자국은

그렇게 이어진다.

 

내가 움직여야 이어진다.

 

 

 

2012년 5월19일 오후 8시50분    

                                                                     시낭송 2:43~   

                                                                     김경원(퐁당퐁당 당수, 아라리아) 4:27~

 

 

 

                                  http://blog.daum.net/poongdangdang

 

 

 

강수 12.05.31. 21:19
오오.... 아라리아님 참 열정적이시네요.... 전문 낭송가 이신가봐요.... 멋집니다.... 노통 추모 시낭송이라 더욱 멋집니다.... 흑흑흑.... 제가 노빠라서....
 
아라리아 12.06.01. 10:53
((^^)) 강수님 고맙습니다.

 

 

junga o
12.05.31. 16:25
감사합니다....
 
 
수-ㄹ퍼맨 12.05.31. 22:43
한복입으신 분이 아라리아님입니다. 떡검 장모님 퍼포먼스로 유명하신 자칭 떡검 장모님.. ㅋㅋ

 

 

사랑과 우정 12.05.31. 13:20
시 구절이 강한 신념과 의지가 엿보이네요.. 글고 동영상보니 그리워요..
 
 
황초롱이 12.05.31. 13:36
그래요.....거기서...딱 한걸음만....더 가지구여.....우리.....우리들.....고맙습니다.....ㅠㅠ
 
 
한주 12.05.31. 14:02
가슴이 메입니다.
 
 
헤나 12.05.31. 14:16
동영상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가슴이 저려옵니다.
 
 
겨울호랑이 12.05.31. 15:01
슬프지만 많이많이 공부들 하세요..
진실이 무언지도 모르는 그분이 바보가 아니라
바로 우리가 바보입니다
진실을 바라보는 눈들을 가지도록 많이맣이 공부하시고 행하시길 바랍니다
바로 우리가 바보였던것을
그분이 바보가 아니라 바로 우리가 바보..
 
이소원 12.05.31. 21:26
그렇습니다.

덧 붙여
이 곳 카페에서 활동하시는 깨어있는 모든 회원 분들께서는
특정 정치적 성향이 있어서
노무현 前 대통령을 사모하고 추모하며 그리워한다기보다는
진실을 조작하고 왜곡하며 호도하는 은폐 집단에 대해서 분노하며,
거짓된 사회 시스템에 대한 통탄과
낡고 조작된 메트릭스가 자리잡고 있는 가리워진 깊은 어둠의 그늘에서부터
속히 올바른 진실이 밝혀져
진실을 중심으로 재정리화가 되길 바라는 마음의 표현일 거라 사료됩니다.....
 
Araria 12.06.01. 10:49
제가 하고픈 얘기를 겨울호랑이님, 이소원님께서 해주셨네요. (두 손 모아 꾸우벅)
 
 
이소원 12.06.01. 22:48
좋은 밤 되십시요 Araria 님. ^^
 
 
hfajwk 12.06.02. 09:49
천년에 정말로 깨어있는 집단이 아마도 그들일겁니다.

 

 

 

사무총장 이요상 12.05.31. 13:55
아라리아님 지난번 시청 추모행사에서 만나 반가웠어요..
6.10 항쟁 언소주 조중동 올레에 꼭 오셔서 미모를 빛내주셔요~~쵝오

 

 

 

이른아침 12.05.31. 21:14
네에 잘 들었습니다. 수고 많으셨네요.
 
 
맑은물 12.05.31. 21:16
아직도 이 분은 우리들 가슴에 살아 계십니다. 이 정권을 나면서 더욱더 노짱님이 그립습니다.
 
 
해맑은 12.06.01. 00:39
아~노무현~ 지금도 가슴이 멍멍해집니다.
 
 
수정화 12.06.01. 08:28
님은 가셨지만 그 향기는 아직도 우리들 가슴에서 숨쉬고 계십니다.
님을 그리는 낭송 시가 마음을 더욱 애잔하는 아침입니다.
 
 
달빛사냥 12.06.01. 17:11
시낭송의 맛은 안 나지만 낭송이 목적이 아니라 가신님은 기리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 여러사람이 합송을 한 듯... 암튼 가슴이 미어집니다.
 
 
무아 12.06.02. 00:33
아라님만 보입니다.~ 목이 쉰듯 마음 절절한 목소리...아,...ㅠ
 
 
푸른샘물 12.06.02. 21:22
노짱님이 가신 벌써 3년이라니요.
그런데 저들은 시퍼렇게 갈았던 칼날의 방향을 아직도 돌리지 않고
있습니다. 몇 배나 더 범죄행위를 한 넘이 누굴 단죄한다고...

 

 

슬러브 12.05.31. 23:51
짠하네요.... ㅠ
 
Araria 12.06.01. 10:54
ㅜ.ㅜ............
 

 

 

빡시게 12.06.02. 21:32
장모님! 핸펀으로는 영상이 않보여요 ㅋㅋ 잘지내시죠
 
Araria 12.06.04. 11:25
아! 이 더운 날 빡시게님 잘 하고 계시는 지 궁금합니다.^^ 장모님은 자알 지내고 있다요. ㅎ
 


 

레이디 가카 12.05.31. 14:00
그리운 사람 !!! 사랑 합니다 ~
 
퐁당퐁당 당수(Araria) 12.05.31. 17:35
저도 사랑하고 있지요. 절대로 잊지못할 양반이십니다!...
 
 
교육의DNA 12.05.31. 20:52
저도 당수님 따라 낭송 한 번 해 봤습니다.
당수님 만세
 
퐁당퐁당 당수(Araria) 12.06.01. 09:46
우리들의 지극정성이 하늘을 움직이게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
 
 
River 12.06.01. 01:08
여러사람들이 같이 하는데서도 당수님 목소리가 또렷하게 들리네요 ^^
 
퐁당퐁당 당수(Araria) 12.06.01. 09:48
ㅋㅋㅋ 마이크를 쥐었걸랑요.(마이크 없는 분들도 많았어요)...
또 음향담당 분께서 잘 한다구, 제 마이크 볼륨을 좀 올려주었던 거 가타효. -정놀 깔대기 드림.^^

 

 

 

와당탕 12.05.31. 13:48
좋은 시 감사합니다. 뜻이 깊고 웅장합니다. 모두 함께 한걸음 한걸음씩 이어갑시다.
 
Araria 12.06.01. 10:54
네에. 딱 한 걸음씩만이라도!
 
 
와당탕 12.06.06. 16:58
Araria님 닉네임 소개올려주세요. 궁금합니다. 퐁당퐁당도 궁금코요. '내닉을알려주마' 게시판 이용하시면 되요. ^^*

글 잡게로 옮겼습니다.
 
Araria 12.06.06. 17:03
아, 녜. 수고 많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