黨 제1서기/2014 (은커, 보드카)

[스크랩] "통일은 대박"이라고

퐁당퐁당 당수 2014. 2. 7. 19:01

애초에 지금 상황에서 북한이 붕괴하면 그게 자동으로 우리 손에 들어올 거라고 상상하는 것 자체가 지나치게 순진한 생각 아닐까.

결국 물밑에서야 어찌되었든간에 김정은 정권이 붕괴하면 형식적으로라도 북한에 임시 정권이 수립될 것이고, 그 정권이 총투표라도 해서 남한 편입을 결정해 줘야 하는 형식이라도 갖춰야 하는데.. 지금 북한 주민들이 미쳤다고 남한에 편입하길 원하겠다.

이렇게 되면 북한 주민들의 선택은 중국이냐 남한이냐가 절대 아니게 된다. 소수민족 우대하는 중국이냐, 코쟁이 미국이냐로 갈리는 선택인데, 그 자존심 쎈 북한 주민들이 어딜 선택할 것인지는 자명한 일.

그러니 우리가 북한 영토를 회복해서 한반도 전체를 보유한 통일국가가 되기를 원한다면, 어떻게 해서든 북한의 붕괴를 늦추고 그 동안 뭐라도 해서 북한 주민들의 인식 자체를 우리 쪽으로 돌려 놓는 일이 선행되어야 하고 나아가 북한 사회를 우리 체제로 편입시키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북한을 조금씩 개발해 둬야 하는데..

지난 십년간 북한이 스스로 붕괴하기만을 기다리면서 약올리고, 하던 지원도 중단하고 그러던 정권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통일은 대박이 맞긴 한데.. 대박은 준비안한 사람에게는 절대 안온다. 난 이명박 박근혜 정권의 통일에 관한 인식에 대해서는 절대 인정하지 못하겠다. 이 사람들은 통일 보다는 자신들의 권력이 유지되기를 더 바라는 사람들이라는 판단이 든다.




출처 : 이 시대의 정열 . 노정렬
글쓴이 : 이석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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