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근혜언니! 이제 그만 대통령직 내려놓고 가실게요.
박근혜 “국민 신뢰 저하-분열 야기, 용납 않겠다”
“장병 희생 헛되게 하는 일들 많이 일어나” 박창신 신부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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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는 오늘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앞으로 저와 정부는 국민들의 신뢰를 저하시키고 분열을 야기하는 이런 일들은 용납하거나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는 협박성 발언을 했다. 국론은 국민의 발언과 여론을 통해 형성되는 것이지 통치자가 정하는 것이 아닌데, 대통령과 다른 생각을 발언한다고 이를 문제삼겠다는 것은 대국민 선전포고다. 박근혜 사퇴 요구가 나오는 등 국정원 선거 개입 사건의 비난 여론 확산을 막기 위해 정의구현 사제단 시국미사의 취지를 무시한 채 일부 발언의 과격성만 부각시켜 물타기하는 것이다. 결국 부정선거 반성 없이 국민과 맞장 뜨겠다고 선언하고 자신을 반대하던 국민과 전쟁을 치르던 박정희와 같은 길을 걷겠다는 것이다.
1973년 장발과 미니스커트 단속 사진입니다. 웃기다구요? 머리카락과 치마에 가위와 자 들이대는 건 알면서, 자기 마음과 생각에 자와 가위 들이대는 건 모르는 사람들에겐 그렇겠죠.
어제 시국미사에서 강론한 박창신 신부는 5.18 때 광주 유혈진압, 골목 누비며 유인물도 뿌리고 확성기로 알리신 분이다그러다 끌려가 작신 얻어 맞아 하반신 마비로 3년간 휠체어 생활하셨고 지금도 다리를 저신다.
이 시대 양심과 진실의 목소리다.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고 부당한 권력에 맞서싸운 의인중 의인이다.
박창신 신부님 말씀 "이정현이'국적이 어디냐' 물어봤다고 하더라. 나는 국가가 인정한 광주민주화 운동 유공자다. 1980년 6월 '전두환 광주살육 작전'이라는 유인물을 뿌렸다가 사제관에 들이닥친 경찰들에게 무자비하게 구타당했다. 그때 구타당해서 지금도 다리를 전다."
박창신 원로신부의 발언에 박근혜, 정홍원, 황우여가 25일 일제히 격하게 비판했다. 최고지도부가 "용납하지 않을것" 운운.. "박근혜 대통령, 대통령이 아닙니다"는 신부님의 말씀이 맞는 가 보다.
나도 트위터에서 박창신 신부님의 연평포격 발언에 대해 비판한 바 있지만. 연평포격에 대한 서로 다른 의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각자의 주장을 하고 비판하고 토론하는 것이야 말로, 민주주의에 부합하는 과정인 것이다.
게다가 박근혜는 "앞으로 국민들의 신뢰를 저하시키고 분열을 야기하는 행동들을 용납하거나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사제단 시국미사에 대해 발언했는데. 그럼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 국정원-군 시켜 댓글이라도 다시 달게 하려고? 이제 극우수꼴 단체가 박창신 신부 고발하고, 검찰이 바통받아서 즉각 수사에 들어가는 단계가 진행될 것이다. 안봐도 블루레이라는 말처럼 이명박근혜 정부 하에서 법을 악용한 상투적인 탄압수법이다.
대통령 총리 당 대표라는 분들은 왜 남의 발언을 문제삼기 전에 그 발언의 '참뜻'인 부정선거에 대한 '자기성찰'은 없을까? 대통령-총리-당대표까지 나서 한 개인에게 총공격을 가하고 있다. 왜 이리 과민할까? 그것은 저들 스스로 이 문제가 정권의 정당성과 직결되어 있다고 보기 때문일 겁니다.
'용납' '묵과'와 같은 단어들은 그 자체로 분열과 배타적 의미를 강하게 가지고 있다. 그래서 모두를 아우르는 지도자는 이런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 오직 '적'에게나 쓰는 말. 국민을 적으로 생각하면 국민도 그 지도자를 적으로 보게 될 것이다.
대통령이 이 정도 말했으니, 나도 프랑치스코 교황의 말씀을 인용하며 이 분노에 찬 글을 맺고자 한다.
"훌륭한 가톨릭 신자라면 결코 정치에 무관심해서는 안 됩니다. 참여해야 합니다. 최선을 다해서 우리를 지배하는 자들을 지배하도록 해야 합니다. 좋은 가톨릭 신자는 자신을 헌신하며 정치에 개입합니다. 왜냐하면 위정자들을 잘 다스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위정자를 위해 기도 기도하지 않는 그리스도인은 좋은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위정자가 회개하도록 기도하십시오." -파파 프란치스코 2013.09.16. 강론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