黨首 종횡무진/2013 (커시. 은커)
[스크랩] [그때를 아십니까] 퐁당님 기사
퐁당퐁당 당수
2013. 10. 2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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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희곡서 만난 김산 - 나운규 [2006-8-11] ‘김산·나운규’ 못다 부른 ‘아리랑’ 다시 부르러 왔소 ‘아리랑’의 두 주인공인 김산과 나운규가 희곡 작품에서 만났다.
 | | 극작·연출가인 김경원씨(49)는 10일 다큐멘터리 희곡 ‘당신 누구요? -김산과 나운규의 백년 아리랑’(한빛출판사)을 출간했다.
지난해 김산 탄생 100주년 및 건국훈장 애국장 추서를 기념해 준비해온 것을 이번에 책으로 냈다.
희곡은 조국 광복을 노래했던 혁명가 김산과 영화감독 나운규를 내세워 우리 민족에게 저항과 희망, 상생과 평화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아리랑’의 메시지를 전한다. |
님 웨일즈의 책 ‘아리랑’의 주인공으로 널리 알려진 김산(본명 장지락)은 민족해방운동을 이끌었던 사회주의계열 독립운동가로 33세때인 1938년 트로츠키주의자이자 일본 스파이로 몰려 중국 공산당에 처형당한 비운의 인물. 36세로 요절한 나운규는 영화 ‘아리랑’의 감독 및 주연을 맡아 민족의 한을 노래했다. ‘아리랑’은 그의 영화에 주제곡으로 쓰이면서 널리 퍼졌다. 희곡은 2005년 겨울 김산과 나운규가 타임머신을 타고 서울에 오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들은 자신들의 ‘아리랑’ 흔적을 찾지만 친일파 청산을 꺼리고 미국식 놀이문화에만 열중하고 있는 사람들을 엿보고, 이 땅의 앞날을 걱정한다.
희곡은 첫 남북한 합작 연극용으로 쓰여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탄생했다. 17년간 일본에서 아리랑을 연구해온 김씨는 서문에서 “이 희곡은 지구상에 최후로 갈라져있는 한겨레가 나아가야 할 상징적 주제 ‘아리랑’으로 구성되어 있다”며 “얼마든지 남과 북이 함께 세계인의 주목과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공연물로 만들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한빛출판사 최동국 대표는 “우선 대중적인 책으로 펴내 재일교포를 비롯한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린 후 연극 무대에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우기자 jwkim@kyunghyang.com〉

[2006-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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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은행나무아래 커피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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