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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거 한번 해볼까요?

퐁당퐁당 당수 2013. 8. 9. 22:09


“정말 욕해도 됩니다” 새누리당의 ‘디스 공모전’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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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자신들에 대한 욕설과 불만을 접수받는 공모전을 연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9일 홈페이지에 ‘THIS IS DISS! 새누리당 디스 공모전’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리고 “새누리당에 불만 있는 2030 여러분을 위해 멍석을 깔아드리겠다”며 “뒷담화에 지친 여러분, 앞에서 당당히 욕해달라”고 밝혔다. 디스(diss)는 힙합 음악가들이 다른 사람을 공격하기 위해 만든 노래를 나타내는 말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욕하다, 공격하다’라는 뜻의 은어로 쓰인다.

공모 주제는 새누리당에 대한 무비판적 비난·욕설이나 비판이 있는 당부의 메시지 중 선택할 것을 요청했으며, 공모 대상은 ‘욕에 조예가 깊은 청년’이다. 새누리당은 “정치에 관심없는 청년을 대환영한다”고 밝혔다. 제출 형식은 UCC나 사진그림만화, 자작곡 등 SNS에 가능한 어떤 형식이든 관계없다. 새누리당은 또 “심사 기준은 ‘심사위원을 웃길 것’이다”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이달 31일까지 이메일을 통해 ‘작품’을 접수받아 다음달 4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원이 주어진다. 새누리당은 “정말로 욕을 해도 된다”며 “여과 없이 심사자들을 울고 웃게 해 주신 분들이 입상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이 게시물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하면서 “반겨야 할지, 별 짓 다 한다고 해야 할지…” “그동안 욕한 건 다 어디로 들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